강사 이야기 / 웹툰 & 에세이 에피소드 / Ep.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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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24 2024년 10월 18일 발행 읽는 시간 약 4분

"선생님, 40살 비전공자인데 정말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?"

가장 차가웠던 늦가을 밤 10시, 꺼진 모니터에 비친 한 수강생의 젖은 눈과 손끝에서 시작된 6개월의 기적.

강사 웅쌤 프로필
마이썰 강사 웅쌤 인증 강사

실무 10년차 풀스택 & 6년차 테크 부트캠프 멘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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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썰 4컷 웹툰 스토리보드
부트캠프 첫날: 차가운 공기 속 낯선 코드
수업 후 빈 강의실, 떨리는 질문
밤 10시, 불 꺼진 강의실 둘만의 디버깅
6개월 뒤: 스마트폰에 뜬 첫 합격 통보
Behind The Story

그 시절, 강사로서 가슴에 묻어둔 뒷이야기

웹툰 4컷 뒤에 숨겨진 180일간의 기록과 지금 돌아보는 단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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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. 2021년 늦가을, 수강 신청서 마지막 줄

민우 님이 부트캠프 신청서 자기소개 란에 남긴 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. "15년 동안 인쇄소에서 조판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. 세상이 디지털로 바뀌며 일자리가 사라졌고, 마흔 살에 아내와 일곱 살 딸아이 손을 잡고 이 교실 문을 두드립니다."

첫 3주 동안 그는 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지 못했습니다. TypeError: Cannot read properties of undefined 한 줄 앞에서 식은땀을 닦으며 1시간 넘게 멍하니 서 계시곤 했습니다. 주위 20대 수강생들이 깃허브 잔디를 채우고 리액트 훅을 자유자재로 다룰 때, 민우 님은 늘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떨구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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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. 새벽 2시 14분, 슬랙으로 날아온 파일 하나

어느 날 새벽, 잠결에 울린 슬랙 알림을 열었습니다. 민우 님이 직접 손으로 그린 공책 12장의 사진이었습니다. 모니터 속 자바스크립트 비동기 프로미스(Promise / async-await)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, 식당 손님 주문표와 배달 주문으로 직접 손 필기하며 상자를 이어붙인 그림이었습니다.

그 공책 사진 아래 덧붙여진 짧은 메시지. "선생님, 뇌가 굳어서인지 이해가 더딥니다. 그래도 포기는 절대 안 합니다. 딸한테 아빠가 해내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." 침대에서 그 메시지를 읽으며 불을 켜고 노트북을 열었습니다. '이 분은 내가 어떻게든 현업으로 보내야겠다'는 오기 반, 존경심 반이 차오르던 순간이었습니다.

psychology

03. 지금 돌아보며: 기술보다 먼저 자라는 것

현재 민우 님은 3년 차 프론트엔드 리드 개발자로 어느새 후배들을 이끌고 계십니다. 가끔 학원으로 커피 쿠폰을 보내오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. "선생님, 신입 면접 볼 때 알고리즘 점수보다 그 새벽에 선생님이랑 끝까지 에러 잡았던 그 끈기 얘기를 회사에서 제일 좋게 봐주셨더라고요."

강사 생활 6년 동안 수많은 합격과 탈락을 보았습니다. 코딩은 머리로 하는 줄 알았는데, 버티는 힘은 결국 가슴에서 나오더군요. 지금 불안감에 떨고 계신 늦깎이 취준생, 비전공자 여러분께 이 썰을 바칩니다.

💡 마이썰 실무 & 학습 포인트

비전공자 초기에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벽: "에러 메시지를 친구로 대하기"

많은 입문자가 터미널의 붉은 텍스트를 보면 '내가 또 틀렸구나'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힙니다. 하지만 현업 시니어 개발자도 하루의 절반은 에러 메시지를 읽습니다. 에러 메시지는 컴퓨터가 당신에게 건네는 가장 친절하고 구체적인 내비게이션입니다.

STEP 1 키워드 복사

에러의 마지막 2줄만 구글에 검색해 보기

STEP 2 손으로 적기

왜 안 되는지 한국어로 한 줄 요약해 보기

STEP 3 동료에게 설명

러버덕 디버깅으로 상황 소리 내어 말하기

Connect & Empathiz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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